민충기 나이스평가정보 연구원은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업 메시징 산업이 발송 1건당 단가로 평가받던 구조에서 고객당 부가가치로 평가받는 구조로 바뀔 것으로 보고, 메시징 1세대로서 이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BizGo를 발송량 중심 플랫폼에서 AI CRM 결합 ‘고객당 가치’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포뱅크는 1998년 국내 최초로 기업용 문자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으로, 현재 금융권과 공공기관, 유통·플랫폼 기업 등 1만50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연간 메시지 처리량은 100억건 이상이다. 이동통신 3사와 직접 연결된 중계사이자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공식 딜러사로, 인증과 결제 등 기업의 핵심 업무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력 플랫폼 ‘비즈고(BizGo)’는 문자와 카카오톡 알림톡, 차세대 문자메시지(RCS) 등을 통합 제공한다. 최근에는 고객별 마케팅 대상 추천과 메시지 생성, 발송 시점 최적화 등 AI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허브 ‘인세븐(IN7)’이 꼽힌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IN7은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AI 모델을 기업 내부에서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140개 이상의 기업이 가입했으며, 53개 이상이 유료로 전환해 유료전환율 37.9%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도 AI 사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주요 카드사와 AI 에이전트 커머스허브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으며, 금융·기업 AX 사업인 ‘iXpert’를 통해 AI 컨택트센터(AICC)와 업무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관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7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3억90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축소됐고, 당기순이익은 14억3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메시징서비스 매출이 34.3%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15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 메시징 매출 증가에는 지난 6월 지방선거 관련 발송 수요가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어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민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2분기와 같은 메시징 물량 증가가 이어지거나 AI 신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전망치를 상회할 여지가 있다”며 “판매비와관리비 절감에 신규 사업 안착이 더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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