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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축사를 통해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벌어지며 규범을 토대로 한 국제질서가 무너지고 자유주의와 권위주의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금은 국가 안보적 고리가 경제정책을 좌우하고, 경제안보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이어 “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기회는 극대화하는 생존 전략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나 민간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제대로 대응이 어렵다. 민·관이 하나가 돼 함께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핵심광물안보 파트너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이슈를 챙기기 위해서 작년말 경제안보 3차장실을 신설하고 왕윤정 비서관을 내정했다. 외교부도 관련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상반기 내 경제안보외교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챙기기 위해 취임 이후 경제 6단체장을 만나며 협업을 약속했다. 지난 1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전담 창구를 만드는 안을 발표했다.
또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지난 1월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공동 주재하는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과학법,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은 우리 기업의 이익과 관련이 된만큼 미국 행정부와 협의를 통해 보조금 혜택과 투자세액공제 등을 받아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외교부가 국제협상과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부처로서 우리 정부의 경제안보외교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는 한편, 경제안보 이슈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및 기민한 대응, 민간과의 협력 강화 등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