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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말 지멘스는 △분식회계 △공금횡령 △뇌물 제공 등 부정부패로 100억유로(약 14조9900억원)에 달하는 벌금 판결을 받았다. 국민적 신뢰가 땅에 떨어진 이후 내부 준법경영을 기업 성장의 바탕으로 삼고 내부고발 핫라인인 ‘텔 어스’ 제도 도입 등 사내 준법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10년 만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로 선정되며 지멘스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박 실장은 지멘스의 사례를 소개하며 삼성이 준법경영을 바탕으로 어떻게 기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 진행되는 1부 강연은 준법감시위원인 봉욱 변호사가 ‘세계 1등 기업, 준법이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후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1·2부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2부 토론에서는 관계사의 컴플라이언스팀 간부들과 실무자들이 팀을 이뤄 △내부거래 △준법감시위에 들어온 제보 △교육홍보라는 세 가지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준법감시위의 앞으로 방향과 준법 경영 문화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준법감시위 위원과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 7개 관계사의 컴플라이언스팀과 실무책임자 약 50명이 참석한다.
준법감시위 관계자는 “삼성 준법감시위 출범 이후 처음 진행하는 워크숍인 만큼 이번을 계기로 향후에도 그룹 내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