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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5~10월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는 내년 11월 170개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확정한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기로 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직속 유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유치전은 현재 부산시를 비롯해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의 3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유치계획서 제출로 이들 국가·도시 간 유치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유치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이 신청국의 박람회 개최 능력과 기본계획을 검토하기 위한 기초 문서다. 우리 정부와 부산시는 여기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요와 주제·부제, 예상 방문객 수, 회장·교통·숙박과 재원계획, 차별점을 담았다. 특히 식민지와 해방,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급격한 전환을 성공리에 이행하며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국가로서, 이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가교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시가 APEC 정상회의와 아시안게임,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연 경험도 소개했다. BIE는 이 계획서를 토대로 내년 1분기 중 개최지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장 차관을 비롯해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등으로 이뤄진 정부 대표단은 유치계획서 제출을 겸해 6~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상 유치전도 펼쳤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에는 BIE 회원국 관계자 오찬 간담회를 통해 지지를 요청했고, 7일(현지시간)에도 몽골, 르완다 등 주요 교섭대상 국가 대사를 별도로 만나 지지를 당부한다.
유치위 관계자는 “유치위는 유치지원민간위, 국회특별위 등과 함께 개최지 선정을 위한 BIE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며 17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유치 교섭과 홍보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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