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측은 제75차 IATA 연차총회에 290개 회원 항공사, 제조사, 정부기관 등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최대규모의 항공업계 행사로 꼽힌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이번 총회 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국제무대 공식 데뷔가 예고된 행사라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항공사들에게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항공업계가 10년 연속으로 흑자 추세를 이어가더라도 원가 상승, 무역 전쟁, 그리고 시장 내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본 연차총회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일 오전 열리는 총회 개막식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올레타 부르크 유럽연합집행위원회 교통운송 담당 위원이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한다.
같은날 오후부터는 ‘미래를 향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항공교통서밋이 개최된다.
패널 토론에서는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CEO, 로빈 헤이에스 제트블루항공 CEO, 크리스틴 오미에르 플라이비 항공 CEO,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그 CEO 등이 참여한다. 사회는 CNN소속 리처드 퀘스트가 맡는다.
주요 의제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대비책 마련이다. 항공사의 디지털화, 인프라 수용 능력, 지속가능성과 미래 항공인력 육성이 중요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총회기간 중에는 ‘다양성 및 포용성 상’이 최초로 수여된다. 그동안 항공업계에서 다양성·포용성 증진에 기여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