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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부는 이 같은 추가 수입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무역 차질이 올해 6월 말까지 이어진다는 가정에 근거한 것이라며, 차질이 8월까지 계속되면 70억호주달러(약 7조 4900억원)를 더 벌어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과 이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이 글로벌 구매자에게 접근하는 길을 차단, 세계 에너지·원자재 시장의 지형을 바꿔놨다.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호주와 같은 대체 수출국은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만 해도 호주 자원부는 이번 회계연도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하고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커진 지난 3월에는 아예 보고서를 내놓지도 못했다.
전쟁 최대 수혜 업종은 액화천연가스(LNG)로, 200억호주달러(약 21조 3900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된다. 호주 정부는 여론조사에서 다수가 증세에 찬성했음에도 올해 초 이 부문에 대한 세금 인상을 배제한 바 있다.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는 석유·가스에 그치지 않는다. 금값이 온스당 4000미국달러(약 616만원)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면 호주 금광업체들은 이번 회계연도에 710억호주달러(약 75조 9200억원)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용·제련용 석탄 수출도 680억호주달러(약 72조 7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원자재에서 나오는 높은 수입은 호주 최대 수출품인 철광석 시장의 약세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철강 수요가 정체되면서 철강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하락해 올해 수입은 10%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매들린 킹 호주 연방 자원부 장관은 “호주의 자원·에너지 부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일자리와 투자,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강한 수출 수입을 계속 창출하고 있다”며 “수출 물량이 여전히 견조해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공급자로서 호주의 역할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전망은 여러 가정에 달려 있다고 자원부는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 역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 위험 등이 변수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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