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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부회장은 2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75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15.3%, 9.3% 감소한 규모다.
다만 김 부회장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5.8%에서 올해 6.2%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3조1000억원의 매출과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각 사업부문의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올해 실적엔 지난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모태이자 주력계열사인 한세실업의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이 글로벌 경기 위축 영향을 받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으나 올해는 1조76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경 한세실업 사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 소비심리 위축에 패션·섬유·산업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며 “미국의 어패럴 수입액이 전년 누적 대비 22% 감소했고 소매업체들의 재고 물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계열사별로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계속해 내년엔 실적 개선을 이루겠단 목표다. 특히 한세실업은 올해 구축한 중미 수직계열화를 고도화하고, 실시간으로 최적의 생산·판매 플랫폼을 찾는 등 디지털 기반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엔 매출 2조원을 회복하겠단 복안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작년 창립 40주년을 맞이했고 올해부터 다음 4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 사장도 “내년엔 최소 15% 매출 신장해 2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두자릿수의 영업이익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이 최근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했던 데 대해 “해외 사업을 많이 하고, 해외에서 돈을 버는 기업으로서 세계에 해외 관련 뉴스를 영어로 송출해보겠단 의중을 김동녕 회장께서 갖고 있던 걸로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더 많은 인수합병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수관계자(그립랩스)에서 언론사들과 포털사이트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초엔 가시적으로 발표할 만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업설명회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김경 한세실업 사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