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의 한 저류지가 침수되면서 인근에 묶여 있던 소 한 마리가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소를 목격한 주민 김모씨는 “소는 평소 줄에 묶여 먹이 활동을 했는데 태풍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혹시나 해서 봤다”며 “저류지에 물이 차올라 소가 물 밖으로 얼굴만 내놓고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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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는 가파르게 차오른 물에 콧구멍만 겨우 내밀고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현재 소의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한때 서귀포시 대정읍엔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오전 11시~12시 사이엔 106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소방 당국이 대정읍 등 서부지역에 배수 지원을 나가 퍼낸 물의 양만 293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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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힌남노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최대풍속 50㎧, 강풍반경 430㎞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오는 6일 새벽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