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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닝 정협 주석은 10일 오후 3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협 제14기 3차 회의 폐막식에서 “회의 기간 전체 위원은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 등을 진지하게 토론했다”며 “정협 상무위원회 공작보고와 제안 상황 보고 등 문건을 심의해 풍성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은 지난 4일 개막 후 약 일주일간 각종 문건 심의와 회의를 진행했다.
왕 주석은 “전체 위원은 지난 1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의 전체 국면 통솔과 침착한 임기응변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곳 경치가 특별히 좋다는 새로운 장을 쓴 것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과학적 지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협은 중국공산당과 다른 집단간 연대·협력인 ‘통일전선’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200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야오밍 등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나 유명 인사가 정협 위원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국정 자문기구이지만 실질 권한은 없다.
CCTV에 따르면 이번 양회 기간 정협 회의에서 위원들간 협의, 토론을 통해 총 5890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이중 위원회 위원이 제출한 제안은 90.6%인 4531건이다. 경제 분야가 2133건(42.6%)로 가장 많았다.
양회 중 정협과 함께 열리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인대는 11일 폐막한다. 전인대까지 폐막하면 올해 양회는 모두 마무리된다.
이번 전인대 폐막식에서 시 주석이 연설을 할지도 관심사다. 시 주석은 지난 2023년 전인대 폐막 당시 연설을 했으나 지난해엔 건너뛰었다. 최근 미국의 대중 압박이 거세지고 중국도 강경 대응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연설을 하게 되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