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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더 수위가 높아진 대여(對與)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발언부터 꺼냈다. 그는 “언론을 겁박하려고 ‘야! 너! 칼침 놓는 거 봤지? 옛날에 회칼로’”라면서 자기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시늉을 했다. 이어 “생선회칼로 기자 허벅지를 찔러 대는게 농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격을 훼손하고 나라를 망신시키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인가”라며 “무지하고 무능하면 좀 가만히 있기나 하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고선 “그런데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움직일 때마다 사고고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결론은 뭔가. ‘주인에게 불충하는 그대들을 계속 쓸 생각이 없다. 너는 해고다. 집에 가라’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은 대통령 선거도 참여하지 않는다. 3분의 1은 국회의원 선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절반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참여하지 않는다”며 “참여하지 않는 분들은 실제로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참혹한 현실이 화가 나서 포기하는 것이지만 포기가 결국 우리를 옥죄는, 기득권을 편드는 결과가 돼 버린다”며 “우리들이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국립5.18 민주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현장을 방문한 후 전북 군산을 찾았다. 이날 자막으로 논산의 딸기 축제 현장을 찾아 인사를 한 후 현장 기자회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