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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범용 D램은 응용처 및 제품별로 갈라보면 희비가 갈린다. PC용 D램의 경우 DDR4와 DDR5 모두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에는 DDR4·DDR5 각각 8~13% 인상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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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는 응용처별 가격 양극화가 D램보다 더 심하다. 모바일에 탑재하는 낸드인 eMMC와 UFS는 4분기 가격이 3분기 대비 8~13%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자용 SSD는 최대 10%까지 하락한다. 반면 기업용 SSD는 최대 5%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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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PC 소비는 주저하고 있고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기존 모바일 D램 재고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낸드에선 기업용 SSD가 안정적인 주문으로 4분기에 소폭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유일한 응용처”라고 설명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은 수요가 회복하질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 한계와 더불어 고유가와 고물가 영향이 꼈다”고 분석했다.
당초 시장에선 AI PC와 AI폰 등 온디바이스AI 기기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거시경제 개선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선 PC 및 모바일용 메모리 개발에 힘쓰되 생산라인은 AI 서버용 및 HBM 중심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PC와 모바일 제품의 부진은 이미 예상했고 우려했던 점”이라며 “온디바이스AI 시장이 아직 크지 않은 상황에서 AI 서버가 수익을 낼 수 있는 희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