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갔다. 전 목사는 최근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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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연단에 오른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한 뒤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보러 서울구치소에 갔을 때 왜 계엄령을 했냐고 물어보니 국정원이 중앙선관위를 7번 해킹했다고 하더라”며 “이건 완전 부정선거라는 말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극우세력이 주장하는 ‘윤 어게인’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하나님이 앞으로 될 일을 다 보여주신다”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가고,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예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꿈을 꿨다”며 “반드시 현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 목사는 특수건조물침입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교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월 13일 구속됐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국민저항권’ 논리를 주입해 다수의 사람을 서부지법에 침입하도록 부추기고, 이를 막는 경찰관 등을 폭행하게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던 중 지난달 7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법원은 당뇨병에 따른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점과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
법원은 △보증금 1억 원 납입과 주거 제한 △사건 관계자와의 직·간접적 의사소통 금지 등을 전 목사의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그러나 집회 참석 금지는 보석 조건에 포함하지 않았다.
전 목사는 보석 석방 이후 4주 연속으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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