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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박모(30) 씨를 긴급체포했다.
박 씨는 이날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 인근에서 A(18)양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진 A양은 친구를 배웅하고 귀가하던 길에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은 박 씨와 A양이 다투는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박 씨 인상착의를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박 씨는 같은 날 오전 3시께 만취 상태로 거리에서 행인과 시비를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현장 인근에 사는 것으로 확인된 박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흉기는 범행 현장에서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