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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원·달러 환율 1472.9원 마감…15년 만에 ‘최고’(상보)

이정윤 기자I 2025.03.31 16:17:29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트럼프, 전 세계 대상 20% 관세 검토 중
증시 3% 급락, 외국인 1조7000억원 순매도
장 마감 이후에도 환율 추가 상승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국내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했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6.5원)보다 6.4원 오른 1472.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이자,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47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장 마감께 환율은 급하게 상승 폭을 높이더니 장중 고가로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에도 환율은 1473.8원으로 추가 상승하며 연고점(1475.5원)을 위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20%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기존 일부 품목에만 적용했던 고율 관세를 넘어, 모든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전면적 관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관세율은 트럼프가 그간 시사했던 것보다 높은 20%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상호관세 우려와 공매도 재개 첫날을 맞은 국내증시는 3%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증시에서 1조70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관세 공포감에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국 증시도 급락하며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이 재현됐다.

상호관세 우려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9분 기준 103.77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주요 아시아 통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했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 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3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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