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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카 3위는 현대차(005380)의 산타페로 7만 7161대가 판매됐다. 이어 4위는 기아의 스포티지(7만 4255대)가 차지했고, 5위는 현대차의 그랜저(7만 1656대) 순이다.
쏘렌토의 내수 왕좌 차지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예견돼 있었다. 쏘렌토는 올해 1~11월 총 8만6985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기아 카니발(7만4878대), 현대차 싼타페(7만2577대), 그랜저(6만6340대), 기아 스포티지(6만5756대)를 압도하는 판매량이었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쏘렌토 8828대(전년 대비 9.4% 증가)를 판매하며 9만대를 달성했다. 베스트셀링카 2위인 카니발 역시 12월 한 달 간 전년 대비 36.4% 증가한 7235대를 팔며 내수 1, 2위를 굳혔다.
쏘렌토는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차량이기도 하다. 2000년 이후 내수 1위 차량은 줄곧 현대차였는데 차종에 있어서도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 등 세단과 포터 등 상용차가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베스트셀링카 1~3위 쏘렌토, 카니발, 산타페 모두 RV 차량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RV를 포함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이어졌는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HEV 모델 수요 증대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