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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했고, 불은 옥상 일부에 그을음을 내고 오전 11시 51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옥상 주변에는 종이와 깨진 플라스틱 조각 등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풍선에 달린 기폭장치인 발열 타이머가 쓰레기 내용물과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8일 경기 파주시의 한 창고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와 같은 달 5일 서울 강서구 근처 공장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이 또한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총 540건의 신고가 접수돼 이 중 30건을 수거해 군 당국에 넘겼다.
쓰레기 풍선 안에는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