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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400조원을 넘었으며, 자산운용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500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금융 선진국에 못지않은 혁신적인 금융투자 서비스도 다수 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협회장은 “지난 70년간 이룬 이러한 눈부신 발전은 우리 금융투자업계의 끝없는 혁신과 도전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회사를 이용한 국민 모두의 믿음과 성원 덕분”이라며 “금융투자업계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 그리고 금융투자업계를 믿고 지원한 국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투자업계는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고, 국민 여러분의 신뢰 속에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70년의 가치를 되새기고, 새롭게 시작될 100년을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전신인 대한증권업협회는 지난 1953년 5개 증권회사가 모여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자본시장과 증권거래 제도를 도입하고자 설립됐다. 이후 △1960년대 증권거래법·자본시장육성법 제정 △1980년대 자본시장 국제화 △1990년대 코스닥증권시장 개설 등을 거치며 발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야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정부·국회 주요 인사와 금투업계 대표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민 의원은 축사에서 “금융투자산업은 자본, 기술, 노동 등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신뢰자산”이라며 “관치금융 시대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축으로 신뢰자산을 유지하고 발전하도록 국회도 동반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자본시장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으며, 양적 성장 만큼이나 질적 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많다”며 “금투협회가 업계를 선도해서 선진적인 리스크 관리를 갖추기를 부탁하며, 자본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역대 협회장들도 기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대 협회장인 황건호 전 금투협회장을 비롯해 황영기, 나재철 전 협회장이 같은 테이블에 자리했다. 아울러 현직 일선에서 물러기로 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도 현장에 모습을 비췄다. 최 회장은 지난해까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