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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 임명 이후 노 본부장과의 접촉이 없었냐는 질문에 “(워싱턴 DC) 현장에서 만났고 노 본부장이 귀국한 이후에도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에는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당시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김 대표는 한국, 일본 등 주요국들과 소통하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통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다른 중요한 이슈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동아태 부차관보와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를 거친 데 이어 주한 미국대사를 지내 북한 문제에 해박하다.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내던 중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일인 지난 1월 20일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았다. 이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국장과 면밀히 소통하며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 수립 과정에 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