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H7N9형’ AI다. 이 바이러스는 2013년 중국에서 시작돼 그동안 여러 지역으로 퍼지면서 변종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1600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약 40%가 사망했다.
대부분은 살아있는 가금류와 접촉해 감염됐으나 일부 사례의 경우 아직 확증은 없지만 인간 간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팀은 지난 6월 H7N9 바이러스 유전체에서 인체 세포의 바이러스 수용체에 더 잘 달라붙게 만드는 아미노산 변형체가 3종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이어서 실제 자연계에서 인간 독감 바이러스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조류에서 감염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변종 간의 치명적 결합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달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가오카와 요시히로 교수는 H7N9형 변종이 흰담비를 감염시켜 죽일 수 있고, 흰담비들 간에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흰담비는 인간의 독감 바이러스 감염 및 영향 연구의 ‘최적 대리 모델’로 꼽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2005년 세계적으로 닭과 오리 수천만 마리를 폐사시킨 H5N1형 AI의 경우 바이러스가 변형돼 인간에게도 크게 확산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인 유행은 없었다. 2009년엔 멕시코에서 돼지에서 나온 H1N1형 독감 바이러스 때문에 이른바 ‘돼지독감’ 공포가 확산됐지만 사망자는 적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H5N6형’의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중국에서 이 바이러스에 의해 사람이 사망한 사례가 있었지만, 같은 H5N6형이라도 유전자 구조에 따라 농가와 인체 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게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이다.
다만 AI 변종 바이러스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2020년까지 AI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등에 대비한 AI 백신 긴급 접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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