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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기준 상위 10개 여행지를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172만명으로 전체 해외여행객의 71.1%를 차지했다.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일본(66만 917명)이었으며 베트남(38만 4167명), 미국(15만 428명), 태국(13만 3995명), 필리핀(11만 905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병청은 국가별 감염병 특성에 따라 △모기매개감염병 △홍역 △고위험 감염병 △기본 개인위생 유의 지역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싱가포르와 대만은 모기매개감염병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지역이다. 싱가포르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대만은 뎅기열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은 모두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발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청은 여행 전 모기기피제와 긴팔 의류 등을 준비하고 여행 중에는 풀숲이나 산속 등 모기가 많은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최근 해외 방문 사실을 알려야 한다.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뎅기열뿐 아니라 홍역도 함께 주의해야 하는 국가로 분류됐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질병청은 출국 최소 2주 전 홍역 예방접종(MMR)을 완료하고,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과 발진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필리핀은 콜레라 검역관리지역으로도 지정돼 있다. 오염된 물이나 덜 익힌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식품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고위험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 워싱턴주는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뉴멕시코주는 페스트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중국도 광둥성과 쓰촨성, 후베이성 등 10개 성·시가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점검역관리지역에 포함된다.
질병청은 해당 지역에서는 농장 방문이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닭·오리·돼지고기 등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과 홍콩은 검역관리지역은 아니지만 방문객이 많은 만큼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안전한 음식 섭취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해외여행 전 방문 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한 뒤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역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