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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향해서 “정식 수사 증거도 아니고, 이정근이 구속 직전에 민주당을 향한 복수심으로 썼다는 문서, 즉 ‘이정근 노트’를 사실인 듯 보도하고 저를 취재하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신한다면 문건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설 의원은 “만약 정말 그 노트에 제 이름이 있다면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거짓 폭로에 대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이정근과 관련된 모든 내용에 제 이름이 오르내린다면 허위사실 유포, 거짓 선동, 명예훼손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체 이름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는 이정근, 박우식과 저 설훈을 엮는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장난을 치는 건가”라고 물으며 “40년 정치인생을 모독한 이 허위사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죄를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일명 ‘이정근 노트’에 나온 다른 의원들에게도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추후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이정근 노트’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사무부총장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해 금품을 전달한 과정이 기재돼 있는 문건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한 언론에서 ‘이정근 노트’에 친문계 중진의원 이름이 있다고 보도하며 설 의원을 특정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설 의원은 “절대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