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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사시부활론` 겨냥 "로스쿨 문호 여는 게 더 효과적"

김유성 기자I 2022.02.11 20:42:00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
"별도 시험 부활 된다 해도 일하기 어려울 것"

[이데일리 김유성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법시험 부활을 반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11일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과거 사법시험이 청년들의 계층 상승에 도움을 줬기 때문에 다시 부활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질문이었다.

윤 후보는 “개천에서 용날 기회를 넓게 부여하자는 취지인 것 같은데 지금도 변호사가 1년에 2000명 정도 나오고 취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별도 시험 부활이 된다고 해도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야간 로스쿨이라든지, 생업에 종사하다 로스쿨에 들어갈 수 있는 특별전형이나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게 사시 부활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사법 시험의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본인도 사법시험이라는 아무 제한 없는 시험에 합격, 계층 이동을 통해 (변호사,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선후보)여기까지 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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