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코스피200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는 8월 11일 61.68로 6월 29일 고점 96.94보다 36%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다”며 “지수 반등을 판단할 때 이익 전망 못지않게
변동성을 키웠던 수급 구조가 얼마나 정상화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관련해 “규제 이후 거래회전과 신규 유입이 급감하고 가격충격도 함께 완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롱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4종의 합산 순자산(AUM)은 10일 기준 5조4400억원으로 6월 25일 17조3800억원보다 69%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지난 6월 19일 16조7100억원에서 11일 5600억원으로 9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격충격 완화도 뚜렷하다. 상품 출시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 후반 30분 절대수익률 평균은 각각 0.44%, 0.57%였으나 출시 직후 0.94%, 1.17%로 확대됐다가 7월 31일 추가 조치 이후 0.56%, 0.65%까지 낮아지며 출시 전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노 연구원은 “거래회전이 줄어 평시 영향력이 낮아졌더라도 5조4400억원의 단일종목 롱 레버리지 ETF 잔고는 큰 가격변화가 발생할 때 다시 리밸런싱 수요로 연결될 수 있다”며 “10% 급락 시 예상 리밸런싱 규모는 종가 30분 유동성의 삼성전자 41.5%, SK하이닉스 46.6%까지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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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노 연구원은 “비반도체로 주도주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신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지난해 말부터 6월 19일까지 코스피가 약 115% 상승하는 동안 반도체는 약 247% 올랐던 만큼 최근 비반도체의 높은 상대수익에는 과도했던 반도체 상대가격의 조정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의류·완구가 외국인·기관 20일 순매수 비중에서 상위권을,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는 20일선 상회 종목 비율에서 각각 96.9%, 95.7%를 기록했다. 조선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가 10.6배로 2015년 이후 하위 약 8% 수준이어서 실적 기반의 별도 대안 축으로 꼽혔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지수는 7월 10일 이후 8월 11일까지 25.3% 하락했지만 12개월 선행 P/E는 27.3% 낮아지고 역산한 선행 EPS는 2.8% 높아져 이익보다 밸류에이션 축소의 영향이 컸다”며 “변동성과 레버리지 부담, 외국인 현물수급이 함께 정상화되면 다시 이익과 밸류에이션을 중심으로 시장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