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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 윤석열 '통합'…취약점 보완 전략 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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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I 2021.11.11 18:14:57

李, 청년층과 가상자산 간담회
尹, 광주·목포·봉하마을 연이어 방문

[이데일리 박기주 송주오 기자] 여야 유력 대선 후보의 행보가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년`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자신의 취약 지점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11일 오전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 참석해 가상자산 관련 대화를 나눴다. 청년층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점, 가상자산 투자자 다수가 청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 후보는 현 세대 갈등 사태에 대해 “청년세대들이 격는 어려움을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의 이해도가 높다고 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똑같은 상황을 놓고 똑같은 말을 해도 청년세대는 기성세대에게 `꼰대의 향기`를 느끼게 된다”고 진단했다.

`대장동 논란`을 돌파할 카드로 꺼내든 개발이익 환수제 역시 청년층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 국민에게 (부동산) 개발이익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코인도 발행해 지급할 것”이라며 “거래 수단으로 이용하고, 그 자체가 화폐기능을 하게 되는 쪽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카단이 이재명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공유한 뒤 “한번 함께 읽어 보시지요”라고 했다. 이 글에는 청년 남성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와 이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해 ‘페미니즘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 2030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정치인이 단 한명도 없는 것 같다는 청년의 절규를 전하고 싶었기 떄문”이라며 대변인을 자처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날 광주에 이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았다. 그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방명록에 “국민통합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초석을 놓으신 지혜를 배우겠다”고 썼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하면 국민통합”이라면서 “대통령이 되신 후에 자신을 힘들게 했던 분들을 용서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항의하는 목소리를 두고서도 “반대하고 비판하는 분들도 존중한다”며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반대하는 분들도 포용하겠다”고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를 방문,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두 후보의 전략적 행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이 후보의 경우 다자 대결 구도에서 지지율은 34.2%(리얼미터 기준)인데, 20대 지지율은 23.3%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지지율은 20.5%로 모든 연령·성별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6.2%로 나타났는데,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19.6%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 중 16.0%만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어 `통합`은 윤 후보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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