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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없는 부캉이 위촉식"…친수공원 상어, 명예홍보대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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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6.09.29 10: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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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방문객 60만명…시민 투표 91% 찬성
부산시, 29일 '부캉이' 외해 유도 작업 진행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시는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건넸다.

위촉장에는 “귀하는 북항을 무대로 화려한 샤크턴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시선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고 뜨거운 화제성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부산을 들썩이게 했다”며 “이에 시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귀하를 부산광역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촉장 우측 상단에는 “샤플루언서 부캉이”라고 이름이 표기됐다.

29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12일째 수로에 머문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여 있다. 이날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부캉이를 외해로 돌려보내는 구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29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12일째 수로에 머문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여 있다. 이날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부캉이를 외해로 돌려보내는 구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부캉이는 지난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몸길이 3.5m의 상어로 종은 ‘무태상어’로 추정되고 있다.

부캉이의 등장 이후 일평균 2000명 수준이던 친수공원 방문객은 지난 19~20일 주말에만 약 2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21일에도 시민 약 1만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 부캉이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은 이들은 48만 3000명으로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누적 방문객은 총 60만여명이다.

시는 추석 연휴 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부캉이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시민 이벤트를 벌인 결과 총 8200여명이 참여해 91%가 찬성했다고 전했다.

시는 전날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선박과 워터펌프를 활용해 부캉이를 친수공원 밖 해역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는 상어가 스스로 이동하도록 한 것으로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 염습지에 고립된 백상아리를 외해로 유도한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현장 조사 결과 부캉이는 활동성이나 호흡 등이 안정적이나 장기 체류 시 먹이 활동과 자유로운 이동에는 제약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구조 과정에서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구조 방식과 속도를 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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