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합작 법인은 더존비즈온이 진행해온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와 연계시켜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업의 경영 활동 각 단계에서 필요한 금융을 먼저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공급망 금융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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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소기업은 정확한 신용평가를 위한 신뢰성 있는 정보가 부족해 금융 지원에서 소외돼 왔다. 신한은행은 SME 시장 진출의 난제였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존비즈온과 제휴를 추진해왔고, 이번 합작 법인 설립으로까지 이어졌다.
더존비즈온의 회계·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에는 기업의 상품 개발·생산·유통·판매 등 일련의 경영활동 정보가 시계열로 축적돼 있는 만큼 금융과 접목하면 기존 전통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전략적 투자자로 더존비즈온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공급망 금융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은 만기 1년 이상의 대출로 조달하던 각종 금융 수요를 각 경영활동 단계에 따라 만기를 달리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충족시킬 수 있어 적기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