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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타워가 500만원?…尹부부, 예산 이용 관저 설치 의혹

한광범 기자I 2025.04.14 16:15:04

민주 "21그램 제출 계약서에 캣타워 포함"
김영배 "사저로 가져갔다면 명백한 횡령"

[이데일리 한광범 김세연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윤석열 저 대통령 부부가 관저로 갈 때 500만원 캣타워와 2000만원짜리 욕조를 설치했는데, (사저) 이사 과정에서 옮겼다”며 횡령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난 윤 전 대통령 내외와 캣타워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향해 관련 내용을 추궁하며 “사실이라면 횡령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사실관계를 몰라서 대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이 전 대표를) 어마어마하게 수사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것도 수사해야하지 않나”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검찰에서 수사 필요성 있으면 (하게 될 것)”이라며 “그 내용이 검찰의 직접 수사권 범위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제가 확인하고 필요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저 공사를 담당한) 21그램이 (당시)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계약서 물품 명세에 500만원 상당의 캣타워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김건희는 무자격 업체를 관저 공사에 참여시킨 것도 모자라 관저를 아방궁으로 꾸미는 데도 이용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가 무자격 업체에 불법적으로 공사를 맡기고 수십억의 혈세를 낭비했다면 좌시할 수 없는 명백한 국정농단”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그럼에도 감사원은 관저 이전 감사 당시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모른다’는 대통령실에 아무런 추궁도 하지 않았다”며 “감사원은 21그램과 김건희의 밀접한 관계를 덮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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