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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새벽 2시경 한 시민은 경찰에 ‘사거리에 벤츠 한 대가 멈춰 있는데 (운전자가) 자고 있다’는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차량이 서 있는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에 출동해 음주 측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운전자는 두 차례에 걸친 음주 측정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운전자는 풀린 눈으로 혼잣말을 하거나 제대로 보행을 하지 못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경찰은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감기약 먹었느냐”, “길 한복판에서 왜 자고 있었느냐”는 등 질문을 계속 던졌고, 운전자는 어눌한 말투로 횡설수설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의 마약 투약을 의심, 마약범죄수사팀에 지원 요청을 하고 차량 내부에서 신종 마약인 케타민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