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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하락, 연준 12월 인상 확률 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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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11.05 08: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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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월 7일 이후 처음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연준, 쿡·해맥 반대 속 10월 금리 3.75~4.00% 동결
5일 연설·6일 고용·10일 CPI가 인상 여부 가른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일(현지시간) 장중 최대 10bp(1bp=0.01%포인트) 하락해 4.89%대로 내려왔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줄었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물가를 자극해 연준을 인상 쪽으로 몰던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연방준비제도(Fed) 청사. (사진=로이터)
미국 워싱턴에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연방준비제도(Fed) 청사. (사진=로이터)
5일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한 달 새 0.4%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약 77%로 1주일 전 84%보다 낮아졌다. 시장은 여전히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확신은 한풀 꺾였다.

변수는 유가다. 프랑스 매체 르프라이빗뱅커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이날 10월 7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약 13만 4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 매체는 브렌트유가 한 주 동안 14% 하락했다고 전했다. 같은 매체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발제 기준으로 유가 급락과 선거 결과가 겹치면서 인상 확률이 84%에서 77% 안팎으로 내려왔다.

연준은 지난 10월 28일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리사 쿡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위원 내부에서도 추가 긴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셈이다. 리오타임스는 연준의 10월 결정과 12월 인상 확률을 이같이 전했다.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7%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연준의 물가 목표 2%를 크게 웃돈다.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 에너지 비용 부담이 줄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 연준이 인상 카드를 거두는 근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유가가 다시 오르면 인상론이 되살아날 수 있다.

시장은 이번 주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5일에는 해맥 총재와 마이클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6일에는 10월 고용지표가, 10일에는 10월 CPI가 나온다. 연준이 인상과 동결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 기울지 가를 고비로 꼽힌다. 특히 10월 CPI에 유가 급락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 하락은 통상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한미 금리차 부담이 줄어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란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 유가가 다시 뛸 수 있다. 이 경우 인상론이 재부각되며 금리와 환율의 방향이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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