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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한 끼 배달 ‘서울밥상’ 운영

박태진 기자I 2025.04.08 12:47:13

8개 자치구 845명 대상 시범 서비스 진행
도시락·밑반찬 전달…민간업체서 구매·조리
공공 어르신 일자리 창출도 기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60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서울밥상’ 사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이달 9일부터 8개 자치구 845명의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울밥상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밥상은 시와 계약을 맺은 민간조리업체가 대량으로 도시락과 밑반찬을 만들어 복지관 등 거점수행기관에 공급하면, 이들 기관이 대상자 집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따로 공공의 조리공간이나 인력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민간업체에서 대량으로 식자재를 구매·조리하기 때문에 동일 비용으로 보다 고품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해 3만3000여명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고 매년 예산을 늘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지원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한정된 조리공간과 운영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시가 급식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고 어르신들에게 고른 영양의 ‘하루 한끼’를 지원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도입한 것이 바로 서울밥상이다.

시는 서울밥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배달플랫폼이 될 관내 복지관, 대한노인회지회, 돌봄통합센터 등 33개소의 거점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또한 음식조리를 맡을 민간조리업체로는 지난 3월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학교, 병원 등을 대상으로 급식 서비스를 제공 중인 현대그린푸드를 선정했다.

매주 민간조리업체에서 조리된 도시락 7일분(주 5일 배송), 밑반찬 7일분(주2일 배송)이 전달되며 명절이나 어버이날·노인의 날 등에는 특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생계급여수급자 기준 부적합으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 등이다.

서울밥상은 식사 제공은 물론 도시락·반찬 배달을 기존 ‘공공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 진행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 밥상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높은 양질의 급식을 대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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