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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자정 거센 비로 인근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사실상 해당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주민의 빠른 신고로 경남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에 비상소집을 발령했고 대원 59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했다.
소방관들이 현장 도착 당시 양산 마을 및 신거 마을 일대의 주택이 침수된 상태였고, 수위가 어른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마을 주민 대부분이 옥상과 지붕에 올라가 손을 흔들며 구조를 바라고 있었다.
소방 대원들은 구조 보트를 활용해 인명을 구조하고 일부 대원들은 마을 주민을 직접 업고 나오는 등 주민 40명을 구조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인명을 구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재수색을 벌였다.
이날 침수로 놀란 80대 한 할머니와 투석 환자는 인근 진주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 밖에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기상 이변으로 재난이 다양해져 재난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초기 대응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소방은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