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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밖에 안 된 어린 소녀 브레일린 로혼(Braylm Lawhon)은 소아 뇌종양의 일종인 ‘산재성 내재성 뇌교종(DIPG)’ 진단을 받은 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이 병은 뇌종양 중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암으로 치료법도 없고, 생존율도 낮은 불치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엄마 알리 파커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널리 퍼졌는데요.
사진에는 수많은 의료기기에 의존해있는 브레일린, 그리고 그 옆에서 손녀 딸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할아버지 숀 피터슨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숀 피터슨 역시 운동 신경 세포와 근육이 서서히 악화되는 불치병인 ‘뉴런증(motor neuron disease)’ 말기 환자입니다.
브레일린의 사연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이 소녀를 살리기 위해 모금 운동까지 벌였지만, 결국 17일 브레일린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엄마 알리 파커 자신의 SNS를 통해 “‘작지만 강한’, 사랑하는 우리 딸 브레일린이 반짝이는 분홍색 날개를 달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라며 “브라이어린의 별명은 벨 공주님이었고, 늘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글을 올리며 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소녀를 위해 모아진 금액은 약 7만5000달러(한화 약 8025만원)인데요. 가족들은 브레일린과 같은 병을 겪는 다른 환자들의 가족들과 이 불치병의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의료 연구팀에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브레일린의 장례식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그동안 소녀를 위해 보내졌던 후원금 일부는 장례식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