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24일 발간한 ‘재무 분야 AI 활용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KPMG global AI in finance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 선도기업은 다른 그룹보다 3배 이상 재무 분야에 AI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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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평균 6개의 분야에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동적 보고서 생성, 시나리오 분석, 규제 준수 모니터링, 세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했다.
이번 보고서는 23개국 2900개 기업의 재무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AI 활용 성숙도와 ROI 성과, 주요 과제를 분석했다.
KPMG는 AI 성숙도 프레임워크(AI maturity framework)에 따라 응답 기업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각각 선도기업(leader) 24%, 이행기업(implementer) 58%, 초기기업(beginner) 18%로 나눴다.
매출 규모가 클수록 선도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매출 1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 중 41%가 선도기업으로 분류됐고, 매출 50억~100억 달러 사이의 기업은 24%, 매출 50억 달러 미만 기업은 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북미(37%)에서 선도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태평양(27%), 유럽(22%), 남미(20%), 중동·아프리카(7%)가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금융업(29%), 소비재·유통(27%), 제조업(24%)에서 선도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AI 도입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데이터 보안 취약성(57%), AI 기술 및 지식 부족(53%), 일관된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48%)이 지적됐다.
선도기업의 경우 IT 예산의 13%를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17%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AI 기반 재무보고 비율이 현재 28%에서 3년 후 83%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며, 3년 내 선도기업의 95%가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근 삼정KPMG AI 센터장은 “기업은 자회사 연결결산을 포함해 신속하고 정확한 결산 업무와 재무, 경영 리스크의 선제적 모니터링 방안으로 AI 솔루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KPMG AI 플랫폼‘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폭넓은 서비스를 클라우드 등 원하는 형태로 플랫폼 구축부터 유지보수·운영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