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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99.6원에 개장했다. 지난 23일 새벽 2시 마감가(1406.4원) 기준으로는 6.8원 내렸다. 개장 이후부터 하락 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전 9시 16분께 1395.5원으로 내려갔다. 13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점심 무렵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1400원을 다시 돌파했다. 장 마감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장에서는 지난 주말의 유로 급락, 달러 강세를 되돌림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오후 장에서는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원화도 연동해,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6.96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공급 규모를 5500억위안 축소하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다음달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전망에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호주 달러, 엔화,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도 1400원을 돌파했다”며 “이번주 한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완화적인 기조를 보인다면 단기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변동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6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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