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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 5월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다. 그해 WHO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같은 해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되자 지난해 5월 PHEIC를 해제했다.
그러다 아프리카에서 지난해 9월부터 엠폭스가 다시 확산됐다. 현재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인 엠폭스 1형은 2022년 유행했던 2형 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형의 진원지로 꼽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선 올해 엠폭스로 57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엔 스웨덴에서 아프리카 지역 외 처음으로 1형 감염자가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WHO는 지난 14일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를 열어 엠폭스에 대해 다시 PHEIC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은 21일자로 엠폭스를 검역 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콩고민주공화국 등 8개 국가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