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는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며 “평안하시기를 기도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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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4년 춘천교대에 입학했다가 1972년 중퇴했다.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견습 어린이들’이 당선됐고 1975년 ‘세대’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 강원일보 기자와 학원 강사 등의 일을 거쳐 1979년부터 40년 넘게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 ‘칼’, ‘벽오금학도’, ‘황금비늘’, ‘괴물’, ‘장외인간’을 비롯해 소설집 ‘겨울나기’, ‘장수하늘소’,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감성사전’,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수십 권의 책을 내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SNS 유명인으로도 잘 알려졌다. 그는 2010년대 초반 트위터 상에서 148만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려 소위 ‘트통령’(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리며 오래 버틴다는 의미인 신조어 ‘존버’(힘들어도 버틴다)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9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춘천안식원에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