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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호황이 내일의 경쟁력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며 반도체 호황 속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실적은 개선됐지만 우리의 기술 경쟁력이 충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과 품질을 중심으로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전 부회장은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제조 효율 고도화, 완벽한 품질 확보와 수율 향상이라는 반도체 업의 기본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초격차는 선언이나 구호가 아니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고객이 인정하는 기술 경쟁력과 품질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호황기일수록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전 부회장은 “호황일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며 “호황을 이유로 고객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우월적 지위를 내세우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 체계 구축과 고객 신뢰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반면 노 사장은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원가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노 사장은 “선도기업들의 AI 서비스, 디바이스 혁신 경쟁이 심화되고 AI발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지속 중”이라며 “부품 가격 등 공급망 리스크가 크고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인 공급망 센싱과 관리 역량을 더욱 높여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제품의 완성도, 품질, 오퍼레이션 등 디바이스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외부의 거센 파고를 경쟁사와 차별화된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래 신사업 육성도 강조했다. 노 사장은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와 AI 컴패니언 디바이스, AI TV, 홈 컴패니언 가전 등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제시했다. 로봇과 공조, 메드텍, 전장 등 신사업에 대해서도 핵심 기술 확보와 인프라 구축,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업과 물류 등 8대 업무를 AI 활용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로 재설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노 사장은 “현재 DX부문이 어려운 경영 여건에 직면해 있으나 지금 우리가 함께 흘린 땀과 노력은 더 큰 성장을 위한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한발 앞선 미래 준비, AX를 통한 근본적 체질 개선으로 DX부문의 미래 성장과 도약의 길을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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