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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대목은 외교와 내치의 엇갈린 평가다. 이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이 13%로 뒤를 이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소통’과 ‘직무능력·유능함’이 각각 5%였다.
최근 프랑스 국빈방문을 비롯한 정상외교가 지지층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반도체·원전·방산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정세에서도 양국 간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국내 현안이 외교 성과를 덮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인사’가 16%로 뒤를 이었고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순이었다.
특히 인사 문제가 새로운 부담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 언급이 더 늘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 인선의 파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일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사 문제가 부동산과 함께 국정 지지율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양상이다.
여권으로서는 지지율 40%선이 무너진 상황이 길어질지가 관건이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인 인사 논란에 따른 것인지, 부동산·경제 등 민생 분야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인지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의 부담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특히 부정 평가가 51%로 긍정 평가보다 13%포인트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과 인사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반등 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전주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진 29%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2%였으며 무당층은 26%였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지율이 나란히 38%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역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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