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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한국서 2000만 돌파… 카카오톡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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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09.03 10:49:23

‘지브리 프사’ 열풍 타고 급성장… 향후 AI 에이전트 진화 여부 주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AI 챗봇 ‘챗GPT’가 국내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약 40%가 사용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지만,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절반에 그쳤다.

3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챗GPT 앱 국내 MAU는 2031만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7만 명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지브리 프사’ 열풍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한 뒤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 성장했다.

오픈AI는 3월 GPT-4o(멀티모달 이미지 생성 기능 포함) 모델을 통해 텍스트 프롬프트나 업로드한 사진을 바탕으로 지브리풍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담은 프로필 사진이 인기를 끌면서 챗GPT 사용자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톡은 여전히 ‘전 국민 메신저’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기준 MAU는 4910만 명으로 한국 인구의 약 95%에 달한다. 직전 연도 2분기(4893만 명)보다 소폭 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령별 챗GPT 사용 비중은 20대 24.2%, 30대 22.0%, 40대 22.4%로 20~4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은 18% 수준이었다. 성별 비율은 남성 50.1%, 여성 49.9%로 균형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챗GPT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지만, 메신저처럼 일상 필수 서비스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향후 챗GPT가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카카오톡처럼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AI 에이전트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을 계획·실행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과 달리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여러 도구와 시스템을 연결해 실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안드로이드·iOS 휴대폰 사용자 5120만 명을 표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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