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악화된 중동상황을 고려해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현재 가용한 항공편을 통해 조속히 출국하라”고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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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은 또한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하면서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엔 여행 경보 4단계(여행 금지)를, 그 외 지역엔 모두 3단계 ‘적색 경보’(출국 권고)를 발령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중동 지역 내 국민 체류 상황은 레바논 130여명, 이스라엘 480여명, 이란 100여명이다. 다만 현재까지 집단 출국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엔 홍석인 재외국민보호 영사담당 정부대표, 영사안전국장, 아중동국장 등 외교부 간부와 주이스라엘대사, 주레바논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가정보원 관계자 등이 대면·화상 방식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