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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혼 소송을 시작한 후 딸과 함께 둘이서만 살아와서 그 이후 A씨의 행적을 알지 못했다”면서도 “어제부터 A씨로 인해 피해를 본 회원님들과 강사님들의 메시지를 받고 저 역시도 마음이 철렁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A씨로 인하여 피해를 보신 분들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비록 A씨의 행동을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으로서 이렇게나 많은 분께 피해를 줬다는 것에 눈물을 참을 수 없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노씨는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피해자분들의 피해를 보전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현재 가지고 있는 계좌에 남은 전액인 7000만원을 A씨에게 재산분할 명목으로 지급해 줄 것이고, 7000만원은 피해자 분들이 보전을 받으실 수 있도록 법원에 공탁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또 “모든 피해자분들의 피해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겠지만 이러한 제 결정이 피해자 분들의 피해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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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노씨는 자신의 이름 앞 ‘노예’를 따서 만든 “노예처럼 뛰겠습니다”라는 참신한 슬로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대해 반대운동을 하다가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처음 출마인 만큼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대표 현수막에 참신한 문구를 써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많이 알아봐주신다”면서 “‘찍어드릴게요, 너무 노예처럼 일하진 마세요’라고 말하는 시민분들도 계신다”고 지지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선거에서 낙마한 후에도 필라테스 강사 활동을 이어 왔다.
노씨가 언급한 필라테스 센터는 수원과 용인, 천안 등 전국에 4개 지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짜리 회원권을 미리 결제한 회원이 있음에도 지난 26일 돌연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운영 중단(폐업)을 결정했다”는 문자를 직원들에게 보내게 하고, 연락이 두절돼 환불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센터 직원 역시 임금 미지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수강생은 지금까지 총 35명으로, 금액은 2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그간 수백 명의 회원을 보유했었기에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현재 오픈 채팅방을 통해 변호사 선임, 소송 등 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