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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 지역은 ‘제로 코로나’를 표방하며 코로나 확진자 발생할 때마다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엔 인구 25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봉쇄조치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며 인근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하이 인근 장쑤성엔 우리 반도체·배터리·자동차 공장이 모여 있고 상하이 봉쇄 여파로 공장 정상 가동에 차질을 빚는 중이다.
여 본부장은 싱 대사에 한중 양국이 30년째 밀접한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중국 내 일부 지역 봉쇄 조치라도 국내 산업 공급망 차질 우려가 있다며 양국 산업·통상당국의 긴밀한 협력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 초 산둥성 일부 지역 봉쇄조치 땐 중국 중앙·지방정부의 적극 지원으로 우리 기업의 자동차 부품생산과 물류 어려움이 원만히 해결된 만큼 이번 상하이시 봉쇄 문제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중국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중 항공편 제한으로 기업 비즈니스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하며 기업 전세기 운항 허가 검토 필요성을 전했다.
여 본부장과 싱 대사는 그 밖에도 양국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교역 실적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양국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원활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편 여 본부장은 같은 날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공급망 위기대응 민·관 협력체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