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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익 65%' 안수미 '기획 부동산 사기 안 당하는 법' 칼럼 재조명

정시내 기자I 2021.10.28 15:23:1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그우먼 안수미가 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그가 과거에 쓴 칼럼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개그우먼 안수미 블로그 (사진=안수미 블로그)
28일 YTN에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과 관련 유명 걸그룹에 속한 한류스타 A씨도 11억원대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00 명에 달하는데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을 동원해 부유층들의 투자를 유도했다고 전했다.

이후 텐아시아는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가 소녀시대의 태연이라고 전했다. 또 유명 개그맨의 정체는 안수미라고 밝혔다.

태연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기획 부동산 사기설에 휘말린 안수미는 2009년 KBS 6기 공채 개그맨이다. 그는 부동산 투자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며 투자자를 유치했다. 자신을 연 수익 평균 65% 역세권 토지투자전문가면서 ‘부자들만 알고 있는 땅 투자 해킹 기술을 알려 드린다’고 소개글을 게재했다.

또 ‘최소 3000만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LH직원보다 더 쉽게 4억원 버는 땅’ 등의 홍보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기획부동산에게 사기 당하지 않는 법’이라는 칼럼을 올리기도 했다.

개그우먼 안수미 (사진=안수미 블로그)
(사진=안수미 블로그)
안수미는 “기획부동산에 당하는 대부분은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기획부동산 직원 말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라며 “작정하고 사기 치는 이에게는 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수미는 문제가 된 기획부동산 홍보 영상에 출연해 피자를 앞에 두고 “이게 공유 지분이다”라며 “이 조각 피자를 내가 먹는다고 한 판의 피자 맛과 다르냐”고 말하기도 했다.

안수미는 기획부동산 사기 보도에 “부유층을 대상으로 영업한 적도 없고, 난 태연을 만난 적도 없다”며 “내가 크게 해명할 것도 없다. 잘못한 게 없다. 변호사 만나서 법적대응을 진행하고 언론중재위원회 고발하려고 한다”고 오센에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는 기획 부동산 업체가 아니다. 세금 조사도 무혐의 받았고 아무 문제도 없다. 개발이 안되는데 된다고 하면 사기이지 않느냐. 국토교통부 등에서 정책들이 미리 나오는데, 그걸 보고 고객이 이익을 얻게 영업을 한다. 예를 들어서 지하철 개통이 5년이면 된다고 했다가 정책 등의 이유로 2년 정도 늦어지면 그걸로 사기라고 하는 고객들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제보가 가고 악의적으로 기사가 나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수미와 이름이 비슷한 개그우먼 안소미가 오해를 사기도 했다. KBS 24기 공채 개그맨인 안소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스 보도 캡처 사진을 올리며 “저 아니에요. 저는 안소미에요”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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