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북 김제시 산란계 농장, 전북 완주군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 고흥에 이어 무안에서도 발생한 지난 6일 철새도래지인 전남 나주시 공산면 우습제가 출입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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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전북 김제와 완주 산란계·종오리 농장 2곳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H5형)으로 확인됐다. 올겨울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모두 8건이다.
김제시 산란계 농장에서는 닭 6만 6500마리를, 완주군 종오리 농장에서는 오리 8100마리를 각각 사육해왔다. 중수본은 항원 검출 이후 각 농장에 초동 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북 익산시 소재 산란계 농장 2곳에서도 이날 AI 항원이 검출돼 중수본이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10시부터 24시간 도내 가금농장과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