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중·고등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를 치를 수 없는 대신 인정점을 부여받는다. 인정점은 학생의 이전 시험성적 등을 기준으로 환산한 성적을 의미한다.
이지현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4일 “현재 확진자에 대해선 여전히 격리지침이 유지되고 있고 시험기간이 3~5일간 지속되는데 대규모 학생이 동시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방역지침에 변화가 없는 한 확진 학생이 중간고사를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확진 학생들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인 중간고사를 치를 수 없다. 대신 수행평가 성적으로 중간고사 성적을 환산하거나 향후 기말고사를 기준으로 중간고사 성적을 환산하는 등의 인정점을 부여받는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영업시간은 밤 11시에서 12시로, 모임인원 제한은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학교방역지침은 그대로 유지된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적용되더라도 학교방역에 직접적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라며 “4월 셋째 주 이후 선제검사 횟수는 조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4월 셋째 주부터 ‘주 2회’ 해오던 학생들의 신속항원검사 후 등교 권고를 주 1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교육부가 집계한 최근 3월 4주차(22∼28일) 학생 확진자는 35만2752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당 학생 확진자 수는 3월 첫주 27만1648명에서 2주차 40만8928명, 3주차 40만8622명, 4주차 35만2752명이다. 전면 등교 중인 학교 비율도 지난달 21일 89.5%(1만8197개교)에서 28일 92%(1만8692개교)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