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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은 전기이륜차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대동그룹의 전기이륜차는 순수 국내 모빌리티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되며,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도심 내 배터리 교환소를 통한 충전·교환 서비스가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경험과 IT 기술을 적극 접목해 라스트마일 시장에 대한 포괄적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동그룹은 지난해부터 대동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5년간 2234억원을 투자하는 농업용·비농업용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및 E-바이크 전용) 사업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 중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모빌리티 신공장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전기이륜차는 모회사인 대동(000490)과 협력해 개발한 대동모빌리티의 첫번째 제품으로 연내 신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배달 라이더 조사를 통해 기존 전기 이륜차의 문제점인 △충전 대기 시간 △관리 서비스의 번거로움 △운전 피로감 △잦은 시동 꺼짐 등 불편함 △배달콜을 위한 휴대폰 거치대 등의 요구 사양을 반영해 BSS 방식의 전기이륜차를 개발했다. 현재 인증 시험을 준비 중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채택해 차량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소모품교환주기, 도난방지를 위한 안전지역 및 시간 설정, 운전 습관 및 운행정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및 대동 대표는 “국내 개발 생산으로 제품력과 품질력이 뛰어난 대동의 전기이륜차는 자산관리, 운영데이터, 소모품 및 부품 공급 관리 등 차량 공급자 측면의 관제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플랫폼과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며 “기존 이륜차 사업자와 차별화를 꾀하고 외산에 밀린 국내 전기이륜차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기이륜차를 시작으로 경·소형 전기트럭도 생산해 대동그룹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육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대동모빌리티가 친환경으로 변모할 이륜차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스마트한 이동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IT 기술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탄소중립 조기 달성과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위해 전기이륜차 국내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환경부는 `2022년 전기이륜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통해 올해 2만대의 전기이륜차에 보조금 지원 계획을 공표했다. 또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오토바이를 100%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