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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28일 메타와 수천만 개의 그래비톤 코어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칩 공급을 넘어 메타의 차세대 AI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이다.
이번 도입의 핵심은 에이전트 AI의 부상에 따른 인프라 수요 변화에 있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필수적이었으나, 스스로 추론하고 계획을 세우는 에이전트 AI가 활성화되면서 실시간 추론, 코드 생성, 검색, 다단계 작업 조율 등 CPU 집약적인 워크로드의 비중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메타가 채택한 그래비톤5는 192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이전 세대 대비 5배 확장된 캐시를 갖춰 코어 간 통신 지연을 최대 33% 단축했다. 이는 수십억 건의 상호작용을 처리하며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수행해야 하는 메타의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또한 그래비톤5는 고성능 보안 시스템인 ‘AWS 니트로 시스템’ 위에서 구동되어 메타가 자체 가상 머신을 성능 손실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스턴스 간 저지연·고대역폭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EFA(Elastic Fabric Adapter) 지원 역시 대규모 작업을 분산 처리해야 하는 메타의 인프라 환경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효율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된 그래비톤5는 이전 세대보다 성능은 최대 25% 향상됐으면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메타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유지하며 AI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나페아 브샤라 AWS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상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AI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전용 설계 실리콘과 AWS의 AI 스택이 결합해 차세대 에이전트 AI를 구동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토시 자나단 메타 인프라 책임자는 “컴퓨팅 소스의 다변화는 메타의 AI 전략에 있어 필수 과제”라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에이전트 AI를 뒷받침하는 워크로드를 메타의 규모에 걸맞은 성능과 효율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