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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는 서울역 서측에 위치한 지역이다. 1970년대 경성역(서울역) 배후 주거지로 형성됐다.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숙명여대, 청파초, 효창공원 등이 가까운 도심 주거지지만 구릉지 지형과 협소한 도로에 열악한 보행환경으로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인근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과 연계해 생활권 전반의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청파2구역, 공덕7·8구역, 서계동 통합구역 등과 기반시설을 연결한다.
우선 청파2구역에서 계획한 공원과 연계해 지역 통합 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이 북측에 치우치지 않도록 대상지 남측에도 공원을 배치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확보한다.
도로 체계도 정비한다. 청파로와 효창원로 등 주요 도로에서 대상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인접 청파1·2구역에서 계획한 도로와 연결하고 진출입구 2곳을 분산 배치한다. 단지 내 중앙도로는 입체도로로 조성해 도로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하 주차장을 통합하는 등 토지 이용 효율도 높인다.
숙명여대와 청파초, 숙대입구역을 잇는 보행체계도 마련한다. 주변 보도와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하고 약 40m에 달하는 표고차를 고려해 보행로 경사를 완화하는 한편 엘리베이터 등 수직 동선을 활용한다.
대학생과 어린이 등 이용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숙명여대와 청파초 주변에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한다. 한 세대 안에서 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주거도 도입해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한다.
남산 조망을 고려한 주동 배치와 통경축도 확보한다. 청파2구역 공원과 연계해 남산 조망축을 마련하고 단지 내부에도 동서·남북 방향의 통경축을 계획했다. 최고 높이는 25층으로 하되 학교와 저층 주거지가 맞닿는 경계부로 갈수록 높이를 낮춰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용도지역 상향도 적용한다.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현황용적률과 사업성 보정계수 등을 적용해 약 128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서계·공덕·청파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5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를 통해 약 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개별 정비사업을 넘어 인접 사업지 간 교통·보행·공원 등을 연계해 하나의 주거생활권으로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계·공덕·청파동 주변 5개소 신속통합기획은 약 8000세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교통과 보행, 공원 등 주변을 함께 개선하는 서울형 정비모델”이라며 “청파동 일대를 비롯한 연이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의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향후 도심을 대표하는 주거생활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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