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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타한 '바비'…폭우·산사태에 1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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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7.11 21:45: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폭우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사진=AFPBNews)
(사진=AFPBNews)
11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스타와 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3~4시께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두 가족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오전 2시 30분께 북라나오주의 한 마을에서도 비탈면이 무너지며 여러 채의 주택을 덮쳐 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현지 당국은 지난달 초 이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태풍 바비가 몰고 온 집중호우가 며칠간 이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소식에 구조대가 급히 출동했지만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면서 차량 진입이 어려워졌고, 약 10㎞를 걸어 오전 6시께 현장에 도착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추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민다나오섬 남마긴다나오주와 북마긴다나오주에서는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홍수가 발생해 주민 3만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RRMC)는 태풍 바비로 현재까지 필리핀 중부와 남부에서 약 4만9000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3400여 명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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