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세계로보컵연맹(이하 연맹) 이사회에서 인천시가 2026 세계로보컵대회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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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보컵대회는 지난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2002년부터는 인간처럼 두 발로 공을 차는 휴머노이드 리그가 추가돼 인기를 끌었다.
2026년 대회는 △서로 독립적으로 대결하는 축구 로봇 △일상 업무를 돕는 돌봄 로봇 △재난 상황에서 피해자를 찾는 구조 로봇 △기업 환경에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물류 로봇 △1000명 내외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주니어 대회 등 5개 부문, 19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한다.
참가선수는 세계 45개국 30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가족 동반 인원까지 포함하면 1만5000명 이상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6년 7월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숙박 등 인프라 시설의 사전 점검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6 세계로보컵대회 유치를 위해 지원해준 관계기관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한양대 등 민간 부문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2014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로보컵 역사상 가장 내실 있고 성대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